M1 맥북 프로 13인치 대략 3년 가까이 사용한 후기

2023. 10. 3. 14:42컴퓨터 정보 [MAC]/하드웨어 [MAC]

대략 이렇게 생긴 물건임

구입은 2021년 1월 초에 했으니 3년 다 되어가네요.

M1 13인치 프로모델이고 16기가 2TB 풀옵션으로 300만원쯤에 구입하였습니다.

이 제품이 출시되기 몇년전에 아이폰SE를 사용하다가 아이폰8로 넘어가면서

사용하던 아이폰SE가 아까워서 아이폰 메인보드를 활용하여 노트북에 넣으면 참 좋겠다 싶었는데

몇 년 후에 ARM으로 제품을 출시한다는 안내글을 보고 얼마나 기대했는지 모르겠네요.

 

물론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ARM 호환성이라던가, 첫작은 걸러라던가 하는 말이 많았지만

원래부터 ARM이 적용되길 기대했던 본인으로써는 딱히 귀에 들어오지 않는 말들이였고,

출시와 동시에 예약 구매를 하는 바람에 다른 특별한 혜택 없이 구입을 하는 부담이 좀 있었지만

현재까지 매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바탕화면

주로 앱개발, 영상 및 음성 편집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가끔씩 영상 감상이나, 웹서핑, 음악 감상용으로도 활용하는데 아직까지 성능에 대한 부족함은 없다고 생각되네요.

 

앞에 사용하던 제품이 인텔 맥북 13인치 였는데 (듀얼코어, 8기가램, 1테라 SSD)

첨에 M1으로 구입하고 가장 놀라웠던 게 발열이였던 거 같습니다.

인텔 맥북은 OS 진입시 거의 40~50도가 기본이고, 웹서핑시 60~65도, 앱 구동시 70~90도 까지

아주 폭 넓은 온도를 경험했었는데

M1은 8코어임에도 부팅시 20~25도, 웹서핑시 25~30도, 앱 구동시 30~40도 정도로

굉장히 낮은 온도에 놀랐었고 (물론 파컷 렌더링시에는 50~65도 정도 온도가 올라가긴 합니다.)

아직까지 70도 이상의 온도를 경험해 본 적은 없는 거 같네요.

 

그리고 놀라웠던 건 소비전력!

웹 서핑시 5~7W, 아무리 쥐어짜도 30W를 넘지않는 전력소비에

자동으로 데스크탑은 사용을 잘 안하게 되는 마법까지!!

 

처음에는 로제타2에 의존하는 앱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네이티브로 업데이트가 많이 진행되어

몇몇 앱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로제타2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현재 맥os는 14 소노마 까지 출시되었지만,

제품 받을 때 설치 되어있던 빅서를 아직까지 사용중 입니다. (빅서 11.77)

 

패러렐즈로 설치한 윈도우즈11 ARM

 

부트캠프가 없어 네이티브 윈도우즈를 사용할 수 없고,

패러렐즈나 VMWARE 같은 앱으로 윈도우즈를 설치한다해도 ARM 제품만 선택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윈도우즈에 의존하던 예전의 맥 시스템과는 다르게 요즘은 맥os에서 거의 대부분의 작업이 가능하고,

ARM 윈도우즈11 의 호환성이 생각보다 좋은편이라 왠만한 윈도우즈 앱도 충분히 x86호환이 가능해서 그런지

초기의 부트캠프 리스크가 생각보다 크지는 않다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예전에는 패러렐즈나 부트캠프로 윈도우즈를 사용한다면

주로 인터넷 서드파티 프로그램이나, 문서작업, 또는 간단한 게임등이 주 목적이였다면

지금은 맥os로 인터넷과 문서작업은 거의 90%이상 커버가 가능하고,

게임은 arm 윈도우즈11로 거의 대부분 지원이 가능하다 정도라..

맥 하나만 있어도 윈도우즈 시스템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생태계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물론 고사양의 게임은 과거나 지금이나 맥으로는 답이 없습니다.)

 

인텔맥에 비해 또 나은 것 한가지..

nvram, pram 등 쓸데없는 기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재부팅만 하면 모든 게 어느정도 해결되다 보니 굉장히 편해진것도 사실입니다.

 

장점은 찾아보면 훨씬 많지만 일단 사용하면서 단점 몇가지를 말해보자면

 

1. 한번씩 사운드 출력기기가 없어지는 문제

이건 os문제인지 하드웨어적 문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일단 재부팅하면 원상복구 되니 큰 문제는 아닙니다만,

불편하고 귀찮은건 사실이네요.

 

2. 옵션의 아쉬움

만약 16기가가 아닌 32기가나 64기가가 있었다면 망설임 없이 32기가를 선택하였을텐데

그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요즘 출시된 M2 PRO나 MAX 같은 경우 96기가 까지 가능하다고 본 것 같은데

한번씩 메모리 때문에 M3 pro로 넘어가야 하나 고민은 되긴 합니다.

SSD 용량도 최대 8테라 정도였다면 4테라 정도 고민해 봤을텐데,

하여튼 옵션이 조금 아쉬웠던 기억이 나네요.

 

3. os 업데이트시 사운드 볼륨이 자꾸 작아지는 문제

이건 맥의 종특인지, 아니면 업데이트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업데이트 할 때마다 사운드 출력 볼륨이 자꾸 작아지는 문제가 있는데

사용하는데는 불편함은 없지만 볼륨을 자꾸 올려야 하는건 때로 매우 귀찮은 행동인것만은 사실입니다.

 

위에 단점들도 따지고 보면 단점이라고 하기 민망스러운 단점들이긴 한데..

그래도 현재로써는 최대한 생각해낸 단점아닌 단점들 이 아닐까 싶네요.

 

현재 ssd 상태

빅서 초기에 있던 서드파티 허브 충전문제나, SSD 쓰기 문제는 거의 해결이 된 것 같아 보이고,

팝핑 사운드를 제외한 나머지는 거의 업데이트로 보완이 된 거 같습니다.

m1 맥북은 3년 가까이 사용하면서 29.5TB를 사용했는데

5년 가까이 사용한 860 QVO 1TB 는 7.5TB를 사용했고,

7년 가까이 사용한 850 EVO 256GB 는 5.5TB 를 사용했으며,

가장 오래, 그리고 많이 사용한 ADATA 256GB가 11TB 정도 사용한 것을 봤을 때 

이건 로제타2 문제도, SSD 쓰기 문제도 아닌 그냥 단순 영상 편집(파컷) 때문에 그런것이라 보여 집니다.

 

그리고 m1 ssd 이름이 ap2048q 인걸로 봐서는 QLC를 사용한 게 아닌가 싶은데

기대 수명 자체는 타사 QLC에 비해 좀 더 높은 것 같이 표기를 하는 거 같더군요.

어짜피 TLC든 QLC든 일반인이 낸드 한도를 초과하기에는 꽤나 오랫동안 많은 양을 써야하므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은 m3 까지 출시가 되니 마니 하고 있지만,

애플 실리콘 자체는 꽤나 잘 만든 프로세서 이고,

예전부터 가장 발목을 잡았던 호환성 문제는 거의 없다고 볼 정도라서

가격만 맞다면 애플실리콘 맥은 권장할만한 제품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모든 IT제품은 디지기 하루 전에 구입하는 게 가장 현명한 소비라는 말이 있지만

필요할 때, 생각날 때, 그때 그때 구입하는 것이 따지고 보면 가장 현명한 소비가 아닌가 합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결론 : 대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