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쿨프레소 + 난방텐트 후기

2023. 6. 5. 01:05가성비 리뷰/가전

이렇게 생긴 물건임

2017년 쯤에 20만원대로 구입한 삼성 포터블 에어컨 되시겠다.

삼성에서도 파격적인 특가세일로 간접적으로 인정(?) 했던 거 같은 효율이 똥망인 에어컨인데..

(사실 효율이 똥망이라서 그렇지 제품의 퀄리티는 굉장히 훌륭한 제품임에는 틀림 없다.

마치 맛은 없지만 요리는 예쁘게 하는.. 그런 요리사를 초빙한 것과 비슷한 맥락?)

이게 풍량이 적은 것도 문제지만 실외기가 내장되어 있어서 앞쪽에선 냉기를, 뒤쪽에선 온기를 내뿜다 보니

냉방 범위에 속하지 않은 사람에겐 온풍기 그 이상의 효율을 가진 제품이다.

(하지만 본인은 쿨 프레소를 꽤나 좋아한다. 오해 없기를..

인버터 방식의 에어컨 + 포터블 + 제습기능 + 공기청정(비록 오존이 좀 나오지만..))

 

잡설은 이쯤하고..

 

이렇게 설치함

 

작년에 구입한 난방텐트(1인용)가 있어서 이걸 쿨프레소와 연동하면 효율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해서 한번 사용해봄..

 

현재 난방텐트 온도가 27도인데 온도계와 쿨 프레소와의 거리가 가까우면 4도 가까이 떨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쿨 프레소와 거리가 조금만 멀어져도 0.1도도 안 떨어지는 마법을 선사함.

 

다만 30분이상 켜 놓으니까 조금씩 공기가 시원한 느낌이 드는 듯한 최면에 빠지는 거 같긴 한데..

온도계를 보면 '아~최면이였구나' 라는 것을 금방 깨닳게 됨.

 

원래 제대로된 설치는 냉기를 위에서 아래로 쏘는 방법으로 해야 되는데

덕트 길이가 짧아서 할 수 없었다.(읭?)

이런식으로 해야 그나마 시원함을 느낄 듯..

 

서큘레이터도 같이 사용하면 효과를 어느정도 볼 수 있을 거 같긴 한데

내가 무슨 삼성 직원도 아니고...

쿨 프레소 같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때도 안 쓸 것 같은 장비를 더 테스트 하다가는

인내를 잃고 열사를 얻을까 두려워 이쯤에서 글을 마무리 한다.

 

사실 27도면 에어컨 가동하기에는 좀 그렇고, 선풍기만 사용하기에도 좀 그런 온도라서

남는 제품 잘 활용해 볼까 해서 시도한 건데

모든 부품을 갖추고 있다면 모를까... 없는데 굳이 돈 주고 구입할만한 조합은 아니라고 본다.

결론 : 만약 서큘레이터 + 쿨프레소 + 난방텐트  를 모두 갖추고 있다면

30도 이하의 온도에서는 '도전' 해 볼 만함.

 

-----------------------------추가 후기------------------------------

발열이 적은 BLDC 방식의 서큘레이터를 도입하여 다시 테스트해봄.

첨에 텐트 온도가 27~28도 일때 테스트했는데 현재는 안정적인(?) 26도임.

서큘레이터와 쿨프레소 & 텐트 조합은 그렇게 썩을 정도로 나쁘진 않음.

다만...  방 온도가 24도 였다는 게 가장 큰 문제.. 크흠..

-----------------------------추가 후기2------------------------------

BLDC 서큘레이터 + 쿨프레소 + 난방텐트 조합....

시원하진 않지만 쾌적함.

밖 온도가 30도 이상 올라가면 효율이 오히려 좋아지는 듯..